최근 잇따라 금융권을 덮친 사이버 공격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치명적인 해킹 공격이 가능해, 대응 시스템을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금융권을 노린 연쇄 해킹공격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해커들은 중국산 인공지능 도구인 '아르텍스'를 이용해 공격 대상을 물색한 뒤 취약점을 파고드는 수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아르텍스'는 목표 대상만 지정하면 정보 수집과 판단, 실행, 검증까지 사이버 공격을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없어도 짧은 시간 안에 빠르고 광범위한 보안 취약점 탐색이 가능한 겁니다.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을 유지하던 금융권에서 잇따라 해킹 피해가 일어난 것도 미처 대비하지 못한 취약점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유동영 / 대진대학교 스마트융합보안학과 교수 : (기존과) 차이점은 속도의 문제인데 그리고 범위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금은 AI한테 일정 계획만 주면 // 자기가 전략적인 계획을 갖고 해킹 시도를 해보려는 모든 사이트에 대해 다 (시도)할 수 있는 거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해킹이 일상화하는 만큼 대응 방식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사후 대처 방식이 아닌 사전 예방과 해킹 징후 탐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지난 5일) : 이제 사고가 터진 뒤 수습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위험을 사전에 찾아내고 취약점을 제거하며 만일의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사적, 종합적, 선제적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국가 사이버 보안을 전담하는 통합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분야는 물론 공공 부문까지 부처에 따라 제각각 대응하는 현재 시스템으론 고도화하고 일상화하는 해킹 공격을 막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성숙 / 국무총리 (지난 4일) : 대응체계가 민간과 공공과 또 행정망과 관련된 부분들이 체계가 다 분리돼 있습니다. // 보안 체계에 관련된 분리 돼 있는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이 된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사람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존 사이버 안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작업 역시 전례 없는 수준의 빠른 대처가 절실해졌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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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유명 관광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스무 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20대 남성인 총격범은 군복을 입고 차에 탄 채 무차별적으로 총기 난사를 벌였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의 뒤를 바짝 쫓는 경찰차.
겁에 질려 도망치는 시민들 뒤로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긴박한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도심 광장에서 차를 타고 총기를 난사하던 괴한을 경찰이 쫓고 있는 겁니다.
도주로가 막히자 차에서 내린 총격범은 군복 차림에 군용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괴한은 총상을 입고 제압됐고, 다친 경찰도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지금 영화 찍는 거에요?"
"아뇨, 영화 아니에요."
총격범은 24살 폴란드인 남성으로, 군인은 아니지만 차 안에서 여러 정의 무기와 탄약이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청년이 극우 사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르친 케르빈스키 / 폴란드 내무장관 : 모든 정황은 총격범이 극우 사상의 영향을 받았음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될 것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스무 명 넘게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이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부상자 명단엔 외국인 5명도 포함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크라쿠프는 중세 시대 외형이 잘 보존돼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매년 관광객 1천5백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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